중국 브랜드가 대형 유통채널로 진출하는 새로운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
▎ 과거와 다른 변화
과거에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국 시장에 진입했던 중국 제품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디자인과 품질 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백화점, 대형 쇼핑몰 같은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단순히 싸기만 한 제품이 아니라 자체 기술력과 콘텐츠를 앞세운 브랜드들이 한국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 대형 매장 입지가 늘어난 이유
백화점 같은 대형 유통채널은 자칏 입점 브랜드의 문제를 허용하면 매장 전체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 그래서 아무 브랜드나 쉽게 들이지 않으며, 일정 수준의 품질과 디자인, 고객 대응 체계를 갖춘 곳만 입점을 허가한다. 이러한 기준을 통과한 중국 브랜드들이 최근 잇따라 한국 매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다양한 카테고리의 성공 사례
▸ 아트토이 브랜드 : 중국 예술 장난감 브랜드가 롯데백화점 한 지점에서 처음 팝업을 열었고, 이후 다른 현대백화점 지점에서도 행사를 이어갔다. 행사에 참여한 고객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소비자였다는 점에서 새로운 소비층과의 접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인형 브랜드 : 자체 캐릭터 20여 개를 보유한 중국 인형 브랜드가 서울의 한 복합쇼핑몰에서 처음으로 한국 팝업을 열었다. 기존처럼 성수동이나 홍대 같은 가두 점포가 아닌 대형 유통채널을 첫 진출지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화장품 브랜드 : 중국 화장품 브랜드가 신제품 발표를 기념해 한 대형 백화점에서 팝업을 진행했고, 개장 시간 전부터 손님들이 줄을 서며 기다릴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 가성비에서 제품력으로 바뀐 경쟁력
업계에서는 중국 브랜드의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에는 가격 경쟁력만 내세운 제품이 주를 이뤘다면, 현재는 디자인 완성도와 자체 지식재산권, 차별화된 마케팅 노하우를 보유한 브랜드가 꾸준히 늘고 있다. 가격대가 2만~3만원대로 책정된 화장품 브랜드처럼 가격이 싸다고 보기 어려운 사례가 등장하면서 중국 제품에 대한 편견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 앞으로의 전망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더 많은 중국 브랜드가 대형 유통채널을 통해 한국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팝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브랜드 가운데 일부는 향후 정식 입점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으며, beauty와 fashion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파트너십 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