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극단, 세계 동시대 희곡 낭독공연 개최
국립극단이 오는 8월 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일본·중국·프랑스·퀘벡의 희곡 낭독공연을 3주에 걸쳐 차례로 진행한다. 4개 나라의 현대 연극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 일본 희곡 낭독 (8월 7일~9일)
한일연극교류협회와 함께 열리며, 일본 최고 권위인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수상작 두 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한다.
- ‘바쿠스의 신녀 – 홀스타인 암소’ · 이치하라 사토코 작가 · 김수정 연출
젖소의 일상에 인간의 삶을 겹쳐 보여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몸이 어떻게 관리되고 소비되는지를 깊이 들여다본다. - ‘도도가 낙하한다’ · 가토 다쿠야 작가 · 김연민 연출
조현병을 겪는 한 개그맨의 이야기를 통해 ‘정상’이라는 기준의 경계에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두 작가 모두 공연 후 ‘작가와의 대화’ 시간에 참여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한다.
🎭 중국 희곡 낭독 (8월 12일~16일)
한중연극교류협회와 공동주최로, 동시대 중국 작가 3인의 최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 ‘역전된 미래’ · 가오위안 작가 · 변영진 연출
핵전쟁 이후 몸을 개조해 ‘장애가 오히려 특권’이 된 세상을 그린 SF 법정극이다. - ’73집 반 세입자의 마카오 기담’ · 쉬궈취안 작가 · 서지혜 연출
카지노의 화려함 뒤에 숨은 마카오 소시민들의 삶을 콜라주 형식으로 풀어낸다. - ‘파도가 밀려올 때’ · 류자오 작가 · 박주영 연출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하는 AI와, 홀로 일어서기 어려운 20세 딸의 대화를 담은 SF 1인극이다.
🎭 프랑스 · 퀘벡 희곡 낭독 (8월 21일~22일)
국립극단이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프랑스어권 희곡 무대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극단 프랑코포니와 캐나다 퀘벡극작가협회(CEAD)와 함께 준비했다.
- ‘다리우스'(Darius) · 극단 프랑코포니 공동기획
점차 듣기·보기 어려운 아들을 위해 세상의 기억을 향기로 되살려 달라고 맡기는 어머니와 조향사의 여정을 그린 2인극이다. - ‘비앙베이앙스'(Bienveillance) · 캐나다 총독문학상 수상작
‘선한 행동이란 무엇인가’를 강렬한 블랙코미디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 단장 메시지
“민간 연극계가 오랜 시간 땀 흘려 쌓아온 아시아 연극 교류의 소중한 결실을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계속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다. 올해는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와 퀘벡 등 프랑스어권으로交流의 범위를 넓혔으니, 관객 여러분이 세계 동시대 연극의 다양한 관심사와 매력을 깊이 느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