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20대 인플루언서가 SNS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낙하산 점프를 감행했다가 경찰에 구금되고 계정마저 영구 정지당하는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됐다.
■ 야간 아파트 옥상서 무단 낙하… 아찔했던 비행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시 공안국은 23세 남성 A 씨를 공공질서 교란 및 공공안전 위협 혐의로 행정구류 조치했다. A 씨는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청두시의 한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렸으며, 이 모습을 촬영해 SNS에 올렸다. 영상 속 A 씨는 아파트 외벽과 주민들이 거주하는 발코니, 나무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비행하는 극도로 위험한 모습을 연출했다.
■ 팔로워 6만 명 보유한 ‘가짜’ 낙하산 코치
A 씨는 온라인상에서 ‘낙하산 코치 카카시’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약 6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자신을 전문 강사로 소개해 왔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정식 낙하산 코치 자격증조차 없는 무자격자였으며, 오직 개인 SNS 계정의 조회수와 관심을 끌기 위해 이 같은 무모한 소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플랫폼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A 씨의 채널을 즉각 영구 정지 처분했다.
■ 공공안전 위협에 무관용 처벌… 최대 15일 구류
중국 공안당국은 주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도심 질서를 해친 A 씨에게 최대 15일간의 행정구류 처분을 내렸다. 현지 경찰은 “낙하산 점프는 반드시 허가된 구역에서 관련 법규를 지키며 수행해야 한다”며, “도심 건축물, 교량,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무단 낙하산 사용은 엄격히 금지되며 예외 없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현지 사법 전문가들은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자극적인 콘텐츠 생산을 위해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담보로 잡는 자극적 기행을 일삼고 있다며, 플랫폼의 엄격한 모니터링과 규제 기관의 무관용 형사 처벌만이 이 같은 모방 범죄와 안전불감증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실효적 대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 관심이 곧 돈이 되는 ‘주의력 경제’의 폐해가 선을 넘으면서, 공공 안전망을 흔드는 불법 행위에 대한 사법 당국의 즉각적 인신구속과 플랫폼 퇴출이라는 강력한 사후 대처가 전 세계적인 규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