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광주를 찾은 배재고 야구부 사과 "깊은 반성… 인성의 본질 깨우쳤습니다"](https://en.atrshop.kr/wp-content/uploads/2026/07/image-31.png)
[배재고 야구부, 광주 찾아 공식 사과] “깊이 반성…선수로서 절대 해선 안 될 행동이었다”
서울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최근 고교야구대회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광주를 비하하는 응원 문구를 외쳐 논란이 된 가운데, 사건 발생 7일 만에 광주를 직접 찾아 고개를 숙였다.
6일 오후, 광주제일고등학교 강당에서 배재고 야구부 선수 36명 전원과 학부모·교직원 등 86명이 사과 행사를 진행했다. 사과문을 직접 낭독한 배재고 주장 A군은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불편하셨을 분들께 귀한 시간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광주일고 선수단과 학부모,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시작했다.
A군은 “모든 선수가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야구를 떠나 인성과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며 “같은 선수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 항상 마음 깊이 반성하는 자세를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배재고 야구부 감독 B씨는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는 잘못임을 인정한다”며 “지도자로서 가장 큰 책임이 있기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상대에 대한 존중과 동업자 정신, 선수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 제 행동이 올바른 본보기가 되지 못해 더욱 부끄러울 뿐”이라고 자책했다.
배재고 교감과 교장 등 교직원도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윤리 의식과 역사 인식이 무너진 사례로 보고 있다”며 “자체 진상조사와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며, 관련 기관 조사에도 적극 응하겠다”고 밝혔다.
마주 앉은 광주일고 선수단 대표 C군은 “저희도 다른 팀에게 상처를 준 적은 없었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상대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일이 절대 다시 일어나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광주일고 감독 D씨는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지만, 실수는 반성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며 “서로 화해하는 것이 진짜 어른으로 성장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다음에 다시 그라운드에서 만나게 되면 더 멋지고 정정당한 승부를 펼치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어머님들께서 들어오시자마자 눈물을 흘리셔서 마음이 아팠다”며 “배재고 학생들, 고개를 들고 어깨를 펴라. 마음으로 사과하고 몸으로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더 잘 살아가는 것이다. 다음에 다시 만나 멋진 승部和 환한 웃음을 보여주자”고 격려했다.
사과 행사가 끝난 뒤 양 선수단은 함께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을 참배하고, 이후 국립 5·18 민주묘지로 이동해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묘역 참배에는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광주 교육감도 함께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광주일고 선수단과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부끄러움을 알아야 진정한 배움과 성장이 시작된다고 믿으며,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적 회복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함께한 참배는 사과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민주주의 교육의 과정”이라며 “잘못을 돌아보고 미래의 민주 시민으로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가야지, 가야지, 스타벡 가야지”와 “탱크 데이”를 외쳐 물의가 됐다. 지난 5월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월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흘린 부적절한 홍보 사건과 엮여 비판이 더욱 커졌다.
이에 배재고는 이를 주도한 학생 2명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해 징계를 진행하고, 서울시교육청도 경위 파악에 나섰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와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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