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K-관광섬’으로서의 독보적인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스포츠를 매개로 한 체류형 관광과 지역 상권 상생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 5개국 참여한 대규모 국제 트레일러닝 축제
아웃도어스포츠코리아(OSK) 주최·주관으로 울릉도 해담길 일원에서 열린 ‘2026 UIIT(울릉도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에는 선수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5개국에서 12명의 해외 선수가 출전해 눈길을 끌었으며, 국제대회 인증 포인트가 부여되는 공신력 있는 코스로 치러졌다. 태하공설운동장을 출발해 깃대봉, 나리분지, 성인봉 등 비경을 관통하는 40km 메인 코스와 주민 체육 성격의 27km 코스가 조화롭게 운영되었다.
■ 한·일 강자들의 명승부와 수상 결과
거친 화산섬의 능선을 가르는 치열한 레이스 끝에 영광의 얼굴들이 가려졌다. 최고 난도인 40km 코스에서는 남자부 일본의 타무라 켄토, 여자부 신쥬리 선수가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지역 참여형인 27km 코스에서는 남자부 김지섭, 여자부 김민혜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트레일러닝의 저력을 입증했다.
■ 체류형 관광 연계로 살아난 울릉도 민생 경제
울릉군은 이번 대회를 일회성 스포츠 행사에 그치지 않고 경제 파급효과 극대화에 활용했다. 선박과 숙박을 묶은 패키지 여행상품 및 독도 탐방 옵션을 지원하는 한편, 저동상가번영회와의 협력으로 야시장 격인 ‘마을포차’ 행사를 연동해 관광객들을 골목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유입시켰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세계적인 화산섬 자연을 알리는 계기가 된 만큼 차별화된 하이킹·아웃도어 콘텐츠를 꾸준히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웃도어 업계 전문가들은 화산섬 특유의 가파르고 이색적인 지형을 가진 울릉도가 글로벌 트레일러너들 사이에서 ‘꿈의 코스’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단순 관람형 레저에서 벗어나 참가자가 울릉도 생태계에 직접 스며드는 친환경 체류형 축제가 섬 전체의 가치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 자연 지형 자체가 가장 훌륭한 레저 인프라가 되는 트레일러닝의 장점을 100% 살려, 인위적인 난개발 없이도 글로벌 마니아층을 울릉도로 끌어당기는 친환경 에코 투어리즘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