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2027년까지 시제품 개발 추진… 계류 안전사고 막는 혁신 특허 확보로 전력화 속도
미래 해전의 핵심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초대형 무인잠수정(XLUUV)’ 확보를 위해 세계 군사강국들의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 역시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시스템을 중심으로 국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6일 군사 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7년 8월까지 원거리 자율 임무 수행이 가능한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시제품을 개발하고 기술 검증을 마칠 계획입니다. 이후 무장과 드론, 특수부대 캡슐 등 임무별 탑재체를 교체할 수 있는 다목적 모듈형 무인잠수정(MRXUUV)을 고안해 2030년대까지 전력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최근 무인잠수정 운용의 아킬레스건이었던 해상 정박 문제를 해결할 ‘무인 잠수정 계류 시설 어셈블리’ 특허를 취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둥글고 미끄러운 선체가 파도에 휩쓸려 기존 간이 계류장 하부로 빨려 들어가 파손되는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로, 무인잠수정의 조기 전력화에 단단한 디딤돌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초대형 무인잠수정 분야는 주요 강국들이 선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2023년 말 보잉사와 함께 개발한 초대형 공격용 무인잠수정 ‘오르카’를 전력화해 2045년까지 50척 이상을 확보할 방침이며, 러시아는 사정거리 1만km의 핵 탑재 수중 드론 ‘포세이돈’을 실전 배치했습니다. 영국 역시 모듈형 무인잠수정 ‘세투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방 무기체계 전문가는 “수중 자율 항해 성능과 모듈형 무장 운용 능력은 해상 인명 피해를 줄이면서 전술적 효과를 극대화할 핵심 열쇠”라며, “한화시스템의 원천 특허 확보와 독자 기술 개발은 우리 해군의 미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시기를 크게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