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전 8연패 청산’ 나균안, 롤러코스터 벗어나 롯데 선발 주축으로 우뚝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투수 나균안(28)이 극심한 기복을 딛고 선발진의 안정적인 한 축으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 단순한 구위 향상을 넘어 경기 운영 방식과 멘탈까지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다.
나균안은 지난 8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1-3 대승을 이끌고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특히 이전까지 승리 없이 8패만을 안겼던 ‘천적’ KIA를 상대로 개인 통산 첫 승을 거두며 지독했던 악연을 끊어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후 줄곧 계산이 서지 않는 자원으로 분류됐으나, 올 시즌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3점대 평균자책점(3.90)을 유지하고 있다. 예전의 높은 포크볼 의존도에서 벗어나 포심과 커터로 영리하게 카운트를 잡는 공격적인 피칭이 주효했다.
단단해진 책임감도 돋보였다. 6회 실점 후 교체 당시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 “6회를 마무리하지 못해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며 강한 승부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전반기 활약에도 방심하지 않는 나균안의 올 시즌 최종 목표는 데뷔 첫 **규정이닝(144이닝)** 돌파다. 선발 투수로서 더 길고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상승세를 지탱하겠다는 의지다.
기복을 지우고 든든한 상수로 진화한 나균안의 성장은 후반기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롯데 마운드에 거대한 활력소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