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회생 절차를 진행해 온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가 최종적으로 청산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주요 주주와 채권 관계자들이 회생에 꼭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법원이 회생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홈플러스 측은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가장 큰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자금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
서울회생법원 제4부는 홈플러스에 대한 회생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시작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의 결정입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가 매각되었지만 남은 사업부를 인수할 업체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영업이 계속되면서 빚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을 계속하고 회생 계획을 실행하려면 최소 약 2000억 원의 운영 자금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자금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홈플러스의 입장
홈플러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회생을 위해 도움을 준 고객과 직원, 협력 업체 등 모든 관계자에게 사과한다고 전했습니다. 물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매출이 계속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운영 자금이 투입되지 않으면 회생 계획 수행이 어렵다고 법원이 판단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홈플러스는 그동안 매장 수를 67개로 줄여 비용을 1조 2000억 원 정도 줄이는 수정안을 냈지만, 법원은 실제 자금을 확보할 구체적인 방안이 부족하다고 봤습니다. 최대 주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그룹이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리츠금융그룹에 대한 자금 요청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그룹을 향해, 최대 채권자로서 2000억 원의 운영 자금 대출을 즉시 실행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메리츠 측은 MBK 측의 보증을 조건으로 1000억 원 긴급 운영 자금 대출 의사를 밝힌 적이 있지만, 나머지 1000억 원은 MBK가 직접 조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반면 MBK 측은 이미 회사 차원의 연대 보증과 자금 투입으로 신뢰를 충분히 제공했다며 맞섰습니다.
자금 흐름이 막히면서 홈플러스는 4~5월 직원 임금 지급이 늦어졌고, 6월 급여도 제때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즉시 항고 가능 기간
다만 법원은 회생 절차 폐지 결정에 대해 14일 이내 즉시 항고할 기회를 남겨뒀습니다. 공휴일을 고려하면 오는 20일까지가 기한입니다. 이 기간 안에 자금 조달 문제를 풀고 항소하면 법원은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관계자 회의 일정을 다시 정할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이 기간에 마지막으로 모든 노력을 쏟아붓고 법적 절차에 적극 협조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파산 절차로 넘어갈 경우의 영향
2주 동안 자금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면 홈플러스는 7월中に 별도의 파산 신청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산 절차가 시작되면 메리츠금융그룹이 신탁 담보로 가지고 있는 62개 자가 매장에 대한 담보권을 실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따른 연쇄적인 사회·경제적 파장도 예상됩니다.
지난달 말 기준 홈플러스 본사와 매장 직원은 약 1만 2000명 수준이며, 청소·주차 등 간접 고용 인력 1000명을 합치면 대규모 실직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또한 대금을 받지 못한 150여 곳의 중소 납품업체 채권과 4019억 원規模の 전자단기사채 투자자들도 자금 회수 전망이 불투명해질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