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명품 브랜드들이 하나둘 떠나고 있습니다.
구찌, 롤렉스, 에르메스 같은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들이 매장을 정리하면서 시내 면세점 규모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 루이비통마저 철수 결정
프랑스 명품 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루이비통은 서울에 남아 있는 시내 면세점 세 곳 모두에서 매장을 닫기로 했습니다.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 본점이 이에 해당됩니다. 정확한 폐점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다른 브랜드들도 이미 떠났다
루이비통만 빠진 것이 아닙니다. 샤넬은 2021년 롯데면세점 부산점과 신라면세점 제주점에서 나왔고, 구찌는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떠났습니다. 에르메스와 셀린느도 최근 시내 면세점에서 물러났습니다. 반클리프아펠, 롤렉스도 마찬가지입니다.
◇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다
2019년 국내 면세점 매출은 역대 최고인 24조 8천여 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그중 84%가 시내 면세점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6년 만에 매출은 12조 5천여 억 원으로 반 토막이 났고, 시내 면세점 비중도 73%까지 낮아졌습니다.
◇ 왜 면세점을 떠날까
원래 시내 면세점 손님은 단체 관광객과 중국인 보따리상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개별 여행자가 많아지고, 젊은 여행자들은 면세점보다 성수동 팝업스토어나 올리브영, 다이소 같은 로드숍을 더 좋아합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싸졌다는 불만도 늘었습니다.
◇ 앞으로 어디로 갈까
럭셔리 브랜드들은 백화점과 공항으로 중심을 옮기고 있습니다. 루이비통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새로운 매장을 열고 인천공항에도 스토어를 새로 꾸몄습니다. 시내 면세점은 K패션 신진 브랜드, K뷰티, 캐릭터 팝업스토어 같은 체험형 콘텐츠를 늘려 살아남을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