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오디션 18홀 끝장 승부서 1위… 약혼녀 캐디와 함께 생애 세 번째 디 오픈 출전권 획득
과거 슈퍼마켓 배달원으로 일하며 투어 프로의 꿈을 키웠던 조 딘(잉글랜드)이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4회 디 오픈’의 마지막 출전권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딘은 13일(현지 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에서 열린 디 오픈 ‘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에서 12명 중 1위에 올랐습니다.
R&A가 본선 출전권을 얻지 못한 상위 랭커들을 모아 진행한 이번 최종 오디션에서 딘은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습니다. 14번 홀(파5)에서 핀 90cm에 붙이는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이글을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고, 쟁쟁한 라이벌들을 제치며 전체 156명의 출전자 중 마지막 한 자리를 꿰찼습니다.
딘은 코로나19 확산기 시절 생계유지를 위해 슈퍼마켓 체인에서 4년간 배달 일을 병행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훈련해 왔습니다. 2023년에는 주변의 도움으로 참가비를 마련해 DP월드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합격했고, 2024년 디 오픈에서는 공동 25위에 오르며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특히 이번 최종 예선에서는 오는 21일 결혼을 앞둔 약혼녀 에밀리가 백을 매고 캐디로 나서 극적인 우승을 합작해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딘은 “골프로 생계를 이어갈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깊이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골프계 관계자들은 “겸손함을 잃지 않고 묵묵히 버텨온 딘의 끈기와 성실함이 메이저 대회 진출이라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그의 도전을 응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