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메이저 대회 2연승을 달성한 유해란 선수
넬리 코르다는 진짜 ‘만능형’ 선수, 마지막 메이저에서도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2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유해란(25) 선수가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와의 마지막 메이저 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시즌 평균 타수 1위에게 주어지는 최소타수상에 대해서는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도 함께 밝히며,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유해란은 이달 중순 프랑스 에비앙리조트GC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하며, 지난달 미국에서 거둔 메이저 우승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만 2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올해 열리는 메이저 대회는 총 5개로, 코르다 선수가 시즌 첫 두 대회를 가져갔고, 유해란 선수가 이후 두 대회를 연달아 우승하면서 양 선수간의 승수가 2대2로 균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오는 7월 30일 영국에서 시작되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양 선수가 격돌할 예정입니다.
경기에 집중하느라 코르다와 따로 대화할 시간은 많이 갖지 못했지만, 드라이버 비거리부터 아이언, 벙커, 퍼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배울 점이 정말 많은 훌륭한 상대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바람이 강한 링크스 코스로 유명한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 대해서는 “점점 코스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실점보다 경기를 즐기는 데 집중하겠다”며 코르다 선수와의 의미 있는 한 차례 대전을 기대했습니다.
올해 공식 대회에서만 시즌 2승을 거둔 유해란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와 평균 타수 부문에서 각각 2위로 올라서는 등, 두 부문 모두 코르다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즌 평균 타수 1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소타수상은 자신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해 전 아쉽게 1타 차로 그 선물을 놓친 경험이 있었기에, 그 보답을 올해 꼭 받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메이저 대회 결승 라운드에서 18번 홀 첫 버디 이후 극적인 이글 플레이로 동률을 만든 뒤 연장전에서 승리,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3라운드에서 메이저 기록 갱신인 60타를 작성해 화제를 모았으나, 최종 라운드에서는 퍼팅이 흔들리며 잠시 고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냉정함을 되찾고 우승을 마무리했습니다.
당시 심정에 대해 “스코어카드 들고 사진만 찍고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편하게 쳤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메이저 대회 우승 직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것이 이번 대회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현재 누적된 상금은 약 62억 원에 달하며, 이 중 50억 원은 최근 2주 사이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번 액수입니다. 이 거액의 상금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선 “7년 동안 사용했던 아이패드를 새 제품으로 교체할 생각“이라는 소박한 계획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국 골프 신에서 떠오른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유해란은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라서며, 올해 안에 1위 등극도 기대해 볼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1위에 대해서는 “골프를 칠 때 목표로 삼은 적은 없지만 기회가 닿으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하며 겸손한 자세와 도전 의지를 동시에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