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시장의 큰 변동 속에서,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던 인도 증권 시장이 다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많은 나라의 주식 가격이 AI 열풍 때문에 널뛰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곳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 시장의 강점
지난달 인도의 대표 주가 지수인 니프티50은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MSCI 신흥국 지수보다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돈을 빼가긴 했지만, 최근 4개월 동안 가장 적은 규모였습니다. 인도는 AI 관련 기업이 많지 않아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지만, 오히려 그 점이 안정성의 이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변동성 비교
올해 상반기 동안 하루에 1% 이상 가격이 움직인 날을 비교하면, 니프티50은 전체 거래일의 약 3분의 1인 38일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MSCI 신흥국 지수와 아시아 지수는 각각 59일, 미국 S&P 500 지수는 32일이었습니다. 반면 한국의 코스피는 무려 79일로 전체 거래일의 3분의 2에 육박해 변동성이 매우 컸습니다.
한 자산운용 회사의 투자책임자는 “인도는 AI 투자 열풍 바깥에 있어 안정적이며, 새로운 자산을 나눠 갖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변화하는 흐름
올해 들어 부진했던 인도 증시 분위기가 최근 바뀌고 있습니다. 인도의 화폐인 루피는 사상 최저치 이후 안정을 되찾고,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기름값 상승 압박도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물가 걱정과 경제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9일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낙관적입니다. 한 연구업체 창립자는 “원자재 가격 하락이 인도의 거시경제 전망을 빠르게 좋게 바꿨다”며, 앞으로 실적 상향 조정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전문가 평가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인도가 더 큰 거시 자산군이 됐으며, 과거보다 세계 경제 충격을 더 잘 견디는 방어적 성장 시장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니프티50 지수는 거의 세 배로 뛰었고, 6번이나 10% 이상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투자전략가는 “인도는 올해 초 높은 에너지 가격, 높은 주가 가치, 적은 AI 투자 기회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런 압박이 풀리면서 투자자들은 AI 비중이 높은 시장 너머를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