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탁구 KTTP가 처음으로 단체전을 열면서, 새로운 경기 방식으로 리그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지난 6일부터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열린 ‘2026 KTTP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에는 남자 6개 팀과 여자 4개 팀이 출전해, 풀리그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고 있다. 이번 대회는 프로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단체전 우승팀을 가리는 자리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경기 방식이다. 기존 단체전은 여러 매치의 승수를 합산해 팀 간 승패를 결정했다. 하지만 KTTP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2023년에 처음 공개한 방식을 그대로 가져왔다.
경기는 복식-단식-단식-복식-단식 순서로 진행되며, 총 5매치가 치러진다. 승부는 매치 승수가 아니라, 각 게임의 승수를 모두 합쳐 먼저 8게임을 따낸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15전 8선승제’다.
이 방식에서는 한 게임도 가볍게 넘길 수 없다. 초반 두 매치가 2-0으로 끝나도 무조건 3게임까지 진행해야 한다. 마지막 한 게임이 팀의 최종 승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매치도 마찬가지로, 어느 팀이든 8게임을 먼저 확보하지 못하면 매치 승패와 상관없이 반드시 3게임까지 치러진다.
경기 양상도 완전히 달라졌다. 매치 승부가 이미 결정된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한 게임이라도 더 가져가기 위해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 심사석의 역할도 상당히 커졌다. 출전 순서, 복식 조합, 상대 전력 분석, 게임 확보 가능성까지 정밀하게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매치를 따는 것을 넘어, 게임 하나하나를 설계하는 전략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새 방식은 곧바로 명승부를 탄생시켰다. 7일 열린 여자부 1라운드에서 미래에셋증권과 대한항공은 마지막 15번째 게임까지 가는 잔인한 접전을 벌였다. 그 끝에서 미래에셋증권이 대한항공을 8대 7로 눌러 첫 승을 챙겼다.
남자부 3라운드와 여자부 1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남자부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3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아는 2승 1패로 뒤쫓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마사회와 미래에셋증권이 먼저 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단체전은 별도의 토너먼트 없이 풀리그 성적만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KTTP는 마지막 대구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과 순위 변동 가능성을 모두 살려, 끝까지 긴장감이 끊기지 않도록 일정을 짤 방침이다.
시리즈2는 9일까지 문경에서 개인 단식 예선과 단체전 초·중반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11일부터 12일까지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시민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남녀 개인 단식 본선과 단체전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포토 현장] 'K-축구혁신위원회' 공식 출범식 성료](https://en.atrshop.kr/wp-content/uploads/2026/07/image-54-768x429.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