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업계-제조업 대기업 이색 협업 열풍… 현대차 아이스크림부터 기아 빼빼로까지
유통업계가 자동차, 반도체 등 대형 제조업체들과 손잡고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이색 협업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GS25는 현대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샌드형 아이스크림 ‘현차는 빵빵’을 출시하며, 기아는 롯데웰푸드와 협업해 소형 전기차 EV3를 내세운 ‘기아숍 빼빼로’를 단독 판매하는 등 산업 간 경계를 허문 공동 마케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만우절 콘텐츠의 현실화와 띠부씰·경품 마케팅 결합
GS25의 ‘현차는 빵빵’은 현대차가 과거 만우절에 선보였던 가상의 베이커리 콘텐츠를 현실화한 제품으로, 약 1년간의 개발 끝에 출시되었습니다. 그랜저, 싼타페 등 현대차 대표 차량 스티커(띠부씰) 20종을 무작위로 동봉해 수집 재미를 더했으며, 7월 한 달간 차량 할인 쿠폰과 순금 열쇠 등을 증정하는 대규모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됩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세븐일레븐이 SK하이닉스와 협업해 선보인 ‘HBM 칩스’ 역시 최근 엔비디아 CEO 방한 효과 등과 맞물려 매출이 700% 이상 폭증하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제조 대기업들이 편의점 매대를 찾는 이유는 미래 핵심 소비층인 1020세대에게 일상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무겁고 딱딱한 기업 이미지를 친근하게 탈바꿈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일반 소비자와 접점이 적은 SK하이닉스 같은 B2B(기업 간 거래) 기업에게는 대중성을 확보하는 효과적인 통로가 됩니다. 유통업계 역시 독특한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Funsumer)’를 공략함과 동시에, 최근 방문객이 급증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윈-윈(Win-Win)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